이종구 "광주을, 험지지만 사지 아니야…해볼만 하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경기 광주을에 단수 공천을 받은 이종구 미래통합당 의원이 "경제전문가 경제통으로서 광주시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가 경기도 광주 이씨다. 약 500년 전에 저희 집안이 광주에 자리를 잡아서 지금은 400세대 가량이 있다"면서 "크게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힘은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2020.01.14 pangbin@newspim.com |
이 의원은 서울 강남갑에서 3선을 한 중진이다. 제17대,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19대에서 심윤조 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다시 뱃지를 단 저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런 이 의원이 지난달 6일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수도권 험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공모에서 경기 광주을로 공천을 신청했으며, 지난 5일 경기도 광주을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 의원은 '경기 광주을 출마와 관련해서 공관위와 얘기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공관위와 험지 중 어디를 가는게 나은지 조율을 했다"면서 "몇군대를 말씀드렸는데, 최종적으로 경기 광주을로 결론이 났다. 험지라고 하지만 굉장히 사지는 아니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을은 대대로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불렸던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2016년 광주시가 분구되면서 갑과 을로 나뉘었고, 광주을에 신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30~40대 젊은 층들이 많이 유입됐다.
현재 광주을은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이다. 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노철래 전 새누리당 의원을 밀어내고 초선의 영광을 누렸다.
이종구 의원은 '임종성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는데 따로 전략이 있나'라는 질문에 "탈환해야죠"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동안에 (광주을) 선거구가 나빠졌다. 20대 총선 당시 선거구 획정으로 30~40대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에 임 의원이 당선된 것이다"라며 "제가 예산, 경제전문가 경제통이다. 지금 광주도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가 많다. 이런 면에서 임 의원보다는 제가 낫지 않겠냐고 호소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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