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법 시행 후 첫 해경출신 수장…"첨단기술 접목할 것"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김홍희 신임 해양경찰청장이 5일 취임했다. 그는 해양경찰법이 시행된 후 첫 해경 출신의 해양경찰청장이다.
김 청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눈높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며 "구조안전 인프라를 한층 고도화하고 선진 수색구조기술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5일 김홍희 신임 해양경찰청장이 해양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2020.03.05 jikoo72@newspim.com |
그는 "해양경찰은 해양 전문가 집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바다라는 공간에서 주권수호와 안전관리, 치안질서 확립, 환경보호 등 육상에서 경찰과 소방, 군이 수행하는 임무를 책임지고 있는 만큼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따라 미래지양적인 업무영역을 개발하고 첨단기술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며 "무인항공기와 인공지능 등 미래기술과 반드시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청장은 "논어 헌문(憲問)편에 수기안인(修己安人)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스스로를 갈고 닦아 거센 파도와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고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남고와 부경대를 졸업하고, 인하대 법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해양경찰이 된 후 속초·부산해양경찰서장,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해양치안에 대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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