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4년차'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진화, 어디까지 왔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6년 국내 첫선...증권사, 앞다퉈 관련 상품 출시
단순 종목 추천에서 자산관리 등 서비스 영역 넓혀
투자금액 적은 일반 투자자도 손쉽게 가입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는 건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돈과 정보를 다루는 금융투자업계에도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라 불리는 AI 서비스가 지난 2016년 시작됐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바둑 대결을 벌여 AI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던 그해다. 출시 초기에는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랩·펀드 등 금융상품은 물론 자산관리(WM)·퇴직연금 시장까지 진출해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중이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성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투자자들은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된 상황에서 대외 변수에 취약한 장세에 맞춰 실시간으로 대응해주는 서비스를 원했다. 그 결과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상품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수익률은 물론 중장기 사업모델로 점차 각광받는 추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변동성 장세 속 투자대안상품 '각광'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기존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가 하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투자자들의 자산을 직접 운용한다.

미국, 유럽 등 선진 자본시장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급팽창했지만 한국은 2016년에 와서야 관련 상품이 하나둘 출시됐다. 코스콤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가 2016년 10월부터 서비스 운용심사를 시작했고, 일부 증권사가 선제적 투자에 나섰다. 그 결과 서비스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2017년 8월 5825명에 불과하던 가입자 수는 2년 만인 지난해 9월 10만명을 돌파하며 20배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금융당국 또한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펀드·일임재산 운용업무를 위탁받는 것을 허용하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존에는 자산운용사가 아닌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경우 펀드·일임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투자자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위탁자(자산운용사 등)가 부담하는 등의 경우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수취한 운용보수의 일부를 분배받는 방식으로 사업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 코스콤이 구축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개인 참여를 허용하면서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를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대부분 증권사 관련 서비스 출시...자산관리·연금 서비스까지 확대

지금은 국내 대부분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거나 개별 업체와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분야 역시 투자추천, 자산관리, 투자자문 등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국내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8년 혼자 투자하기가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로보포트(Robo-Port)'와 '로보픽(Robo-Pick)' 투자정보 서비스를 개시했다. 로보포트는 투자자문사의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아 투자자가 원하면 즉시 주문이 이뤄지는 모바일 전용 자산관리 서비스다. 로보픽은 로봇엔진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유망종목을 발굴해 주는 제휴 서비스다.

NH투자증권은 자산관리 및 개인연금 자문 서비스에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QV 글로벌 자산배분'을 기반으로 하는 일임형 서비스와 자문형 서비스가 지난해 20% 넘는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개인연금 자문 서비스 'NH로보 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자문형'을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의 투자성향과 목적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로보어드바이저가 제시해 주는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를 2016년 출시했다. 이후 PC 기반 홈페이지까지 확대해 신한금융그룹의 투자전략이 담긴 'S-Plan'(신한추천), 머신러닝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재무·주가 데이터, 해외지수, 금리, 뉴스 등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R-Plan'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신증권은 자사 로보어드바이저를 기반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들을 출시했다. 특히 일반 펀드 대비 판매·운용 비용을 대폭 낮춰 장기투자 개인 고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운용함으로써 펀드 운용 과정에 투입되는 인건비를 절감해 업계 최저 수준인 0.1% 내외의 판매·운용 보수를 자랑한다.

이에 대해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자산 운용 및 배분 역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효율성 제고가 가능하다"며 "향후 AI,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의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개념의 금융상품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