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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금값, 내년까지 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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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코로나19 겹쳐 금값 급등
전문가들 "올해 평균가 온스당 1500달러...사상 최고치 근접할 수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 세계 금 시세가 말 그대로 '금값'이다. 새해 벽두 중동에 전쟁의 기운이 고조된 데 이어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출현이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올해 1월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은 하락한 반면, 귀금속 금 선물 시세는 지난 2013년 4월 이후 6년여 만의 최고치(1월 31일 기준 온스당 1589.8달러)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뉴욕지점의 수키 쿠퍼 귀금속 선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 춘제(春節·음력설) 연휴가 시작되면 금 매수세가 완화되는 것이 통상적인데, 올해 가격은 연초에 높아진 상태 그대로였다"며 "하지만 우리는 금 매수 포지션에 과도한 쏠림이 있다고 보고 있진 않으며, 하반기에도 금 가격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 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03년 사스 비해 훌쩍 커버린 중국 경제

일각에서는 전 세계 최소 20개국에서 8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발병 당시인 2003년을 보면 코로나19발(發) 경제적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확진자 소식이 점차 줄면 경제는 금세 회복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질병으로 인한 경제 충격은 5개월을 넘긴 적이 없다.

그러나 사스 발병 때와 다른 점은 중국 경제의 달라진 위상이다. 200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전 세계의 4.3%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6.3%를 넘었다. 세계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5%에서 2019년 12%로 높아졌다. 중국 경제가 커진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사스 당시는 아시아 사례로 그쳤다면, 중국인 해외여행객이 급격히 증가한 지금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이벤트가 됐다. 2003년 2000만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1억68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관광 데이터 업체 OAG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기준 항공사 30곳이 중국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고, 취소된 항공편만 2만5000편에 달했다. 글로벌 관광업계가 코로나19발 충격에서 회복하는 데는 1년 반~4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통상 바이러스 발병 이후 관광객 규모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19개월이 걸린다.

제조업도 타격을 입긴 마찬가지. 글로벌 공급망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늘리면서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은 현지 영업점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공장 가동을 멈췄다. 애플은 3월 신제품 출시 지연을 우려했고, 테슬라는 모델3 생산이 지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이어진 지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각 회사 계열사, 납품업체, 부품협력사까지 도미노 피해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투명하게 코로나19 현황 집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도쿄 시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우려에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2020.0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저금리 지속, 금 투자 매력 Up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저금리 기조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값 상승으로 이어지던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닥쳐 금 가격에 날개가 달렸다.

지난해 금값은 18% 올라 2010년 이래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기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작년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그해 6월부터 9월까지 온스당 1250달러였던 금 가격은 1550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존 기준금리는 제로(0), 예금금리는 연 -0.5%이며 일본 중앙은행(BOJ)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가치보존 측면에서 통화의 매력은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하했거나 인하를 시사하고 나섰다. 지난 2월 5일 태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까지 인하했다. 세계 경제에 충격이 예상된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다. 브라질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4.25%까지 7차례 연속 인하했다.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금리를 가능한 한 빨리 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금 가격, 내년엔 더 오른다"

코로나19가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이전 로이터통신이 36명의 상품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금 선물 시세 전망치 중간값(median price)은 1546달러로 나왔다. 이는 3개월 전 같은 설문에서 예측한 값보다 34달러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인 1394달러보다 높다. 2021년에는 이보다 더 상승한 평균 1600달러를 제시했다.

쿠퍼 애널리스트는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며 미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은 올해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TL FC스톤의 로나 오코넬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위험회피 투자자들이 시장에 남아 금 가격을 견지해 줄 것"이라고 했다.

홍콩 에버브라이트증권의 브루스 얌 외환부문전략가 역시 올해 금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며, 단기적으로는 온스당 1624달러, 심지어 역사상 최고치(1889.7달러)에 근접한 1800.2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람들이 다른 어떤 투자보다 마스크를 사는 것에 관심이 있을 때 투자자들은 올해 더 많은 금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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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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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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