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검사대상자 1439명 중 신천지 관련자 725명...확산가능 우려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에서 밤사이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가파른 추세로 확산되고 있다.
3일 구미시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미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늘어났다.
구미시에서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상자는 총 1439명으로,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사 중인 대상자 중 '신천지' 연관자는 72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시는 이날 추가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등을 공개했다.
경북 구미지역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가파른 추세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가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사진=구미시] 2020.03.03 nulcheon@newspim.com |
'구미33번 확진자' A(56)씨는 구포동 구포전원타운에 거주하며 공단동 소재 지석엔지니어링 용접사로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구미교회'에 참석했으며 29일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서에서 검진받은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미34번 확진자' B(여.27)씨는 비산동 강변보성타운에 거주하며 신한카드 협력사 교육생으로 동생 2명과 거주하며 '신천지' 교인이다. B씨는 지난달 9일 '신천지 구미교회'를 방문하고 23일 몸살기운 등의 증세로 3월1일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미35번 확진자' C(39)씨는 원평동 소재 원평오피스텔에 거주하며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달 16일 '신천지 구미교회'를 방문하고 같은 달 29일 목간질거림 증세로 이날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미36번 확진자' D(26)씨는 원평동에 거주하며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달 10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한 후 17일과 18일 2회 '신천지 구미교회'를 방문했으며 무증상인 상태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구미37번 확진자' E(27)씨는 원평동 금오캐슬에 거주하며 '신천지' 교인이다. E씨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지난달 15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했으며 '무증상' 상태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시는 이들 추가 확진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입원위한 지정 병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한편 구미시는 '신천지' 교인 등 연관자 1625명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이 중 유증상자 1267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5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25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또 189명은 자가격리, 169명은 능동감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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