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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우선순위 '신천지→대구시민'…사망자 방지 총력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14:00

신천지 20~30대 많아 중증환자 고위험군 적어
검사 필요했던 대구시민 제때 검사 못 받기도
최근 1주일 대구지역 1만명 검사…1300명 확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함께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중증환자 관리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하던 진단검사를 일반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고, 일반 시민의 확진환자 발생률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신천지 신도들보다 일반 대구시민에 대한 검사를 좀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당국은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한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유증상자와 고위험집단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하되, 일반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해 조기에 환자를 찾고 고위험 환자를 집중해서 돌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오는 5일 '전 시민 일제 방역의 날'을 운영한다.[사진=순천시] 2020.03.03 jk2340@newspim.com

그는 "검사 우선순위 변화가 신속하게 실행되도록 대구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대구시민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취약계층 방문검사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2일 기준 약 5000명에 대한 검체채취가 이뤄졌고 약 230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그 밖의 대구시민은 최근 1주일간 약 1만건의 검체채취가 이뤄졌고 약 130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대구시의 진단검사 우선 순위를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전환한 것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중 20~30대가 많아 고위험군이 적어 신속한 진단을 통한 치료 등의 필요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대구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저희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전환을 했기 때문에 가장 핵심적인 목표 중의 하나는 사망을 줄이는 것"이라며 "사망을 낮추기 위해서는 고위험군부터 치료에 대한 자원을 집중하고 중등도 이상을 입원을 통해서 조기에 악화되는 것을 예방을 하는 방식으로 해서 의료자원의 위험도에 따른 배정 원칙을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에 치중하다보니 제 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검진에 있어서도 지금 대구시 지역에서 나타났던 문제점 중의 하나가, 무증상의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에 집중을 하다 보니 실제 검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요청을 하셨던 일반 대구시민들이 제때 검사를 받을 기회를 놓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의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 우선적으로 검사를 해서 치료의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받을 수 있도록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라고 저희들은 어제 논의를 모았다"며 "위험도에 따라서 우선적으로 높은 수준의 의료자원이 투입되도록 하는 이런 원칙으로 전환됨으로써 더 이상 사망이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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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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