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3일 사내 메일에서 "회사는 정부 주도의 대응체계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이 걱정과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으로부터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최대 10일 이상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최근에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공장을 추가 폐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사진=현대차] 2020.02.26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종합 상황실'을 설치해 향후 국내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19 종합 상황실'을 그룹 및 각 계열사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국내 및 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contingency) 계획을 수립해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에도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이와 함께 정 수석 부회장은 회사의 정책과 대응 지침을 따른 임직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일사불란하게 비상 대응에 최선을 다하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그룹의 기초체력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예기치 않은 금번 사태로 인해 익숙하지 않은 불편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회사의 정책과 대응 지침을 충실히 따라주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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