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빌라 우편함 털어 마스크 223장 훔쳐
[대구·서울=뉴스핌] 남효선 한태희 기자 = 정부가 대구 시민에게 나눠준 마스크 수백장을 훔쳐서 달아난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3일 대구 북구와 서구 일대 아파트 및 빌라를 돌며 정부 지원 마스크 223장을 훔친 5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대구 서구에 있는 빌라를 돌며 우편함에 들어있는 마스크 95장을 훔쳤다. C씨와 D씨도 서구에 있는 빌라에서 마스크 60장을 몰래 가져갔다. E씨는 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마스크 68장을 훔쳤다. 경찰은 5명이 훔친 마스크 223장 중 197장을 회수했다.
[파주=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오후 2시부터 마스크 공급이 취약한 전국 읍·면 및 대구·청도지역 우체국 창구를 통해 보건용 마스크 55만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구매는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2020.02.28 kilroy023@newspim.com |
이들은 정부가 마스크를 배포할 때 아파트 및 빌라 우편함에 넣어둔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회수한 마스크 197개는 신속히 조사 과정을 거쳐 도난당한 세대에 돌려주겠다"며 "마스크 절도와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예방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081명(2일 자정)에서 3600명(3일 자정)으로 하루 사이에 519명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구 지역 사망자는 19명이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