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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김성식, 무소속 관악갑 출마 "기득권 양당구조 바꾸겠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10:42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10:42

김성식, 3일 국회서 관악갑 무소속 출마 선언
"민주화 2분법틀 한계…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계'로 분류된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 서울 관악구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쇄신의 소임을 다하고자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경제와 인사는 실패를 거듭하고, 공정과 정의는 망가지고 있다"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돌아보지 않으며 자화자찬과 내로남불을 일삼고, 국정운영 방식은 바꾸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권력이 국민을 두렵게 알도록, 이번 총선에서 엄중한 민심의 경고가 절실하다"며 "낡은 싸움질 정치를 새 시대의 문제해결 정치로 바꾸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성식 바른미래당 정개특위 간사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 제1소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25 leehs@newspim.com

김 전 의원은 "과거에 얽매인 싸움질 정치로부터 혁신과 상생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응 문제해결 정치로 나아가는 것, 견제와 균형, 현치와 책임의 새로운 정치판을 만드는 것이 정치적 시대교체의 핵심"이라며 "여야 모두 인정하는 경제통으로서, 국회 4차산업혁명특위 위원장의 경험으로 여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의원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책적 협력과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만들어준 제3정당 국민의당을 제대로 가꾸지 못했다"며 "저 나름대로 힘을 합치고 당을 바로 세우고자 몸부림 쳤지만 무력했다. 그러나 기득권 양당 구조를 바꾸자고 목소리를 냈다가 선거에 앞서 곁눈질하지 않겠다. 이것이 제가 지켜야 할 정치적 약속"이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입당제의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타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 소신을 분명이 얘기했다. 이후에는 아무 연락도 없었다"며 "한국정치를 바꾸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 것이다. 그렇게 3선이 된다면 더 큰 쓰임새로 우리 정치를 바꾸는 국민적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 앞에 놓인 과제에서 적대적 대결정치로는 하나도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없고 협치가 필요하다"며 "21대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정당의 경계를 넘어 여러 의원의 의지를 모아 정치의 틀을 확 바꿔보고 싶다. 산업화, 민주화 2분법 틀로는 쳇바퀴도는 정치현실을 보지 않았나. 새로운 방식으로 새롭게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5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김 전 의원은 안 전 대표와 결벌, 무소속 출마라는 독자노선을 선택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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