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 타협임은 부인할 수 없어…비판 달게 받겠다"
며칠 전 통합당 입당 장환진 전 부위원장도 '동작갑' 출마 선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장진영 변호사가 2일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입당 및 출마 선언문을 내고 "지난 4년간 국민의당 수석최고위원, 바른미래당 당대표 비서실장, 당 대변인 등 단 하루도 당직을 맡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실용정치를 위한 제3지대 건설을 위해 악전고투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제3지대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과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을 계속해왔다"며 "호남3당이 합당한 민생당이 출범하는 날 제3지대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다"고 회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진영 전 바른미래당 당대표 비서실장(사진 왼쪽)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도했지만 그 열매를 딸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면서 "이제 3지대 실험을 끝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장 변호사는 "통합당이 과거 세력과의 단절을 실제로 단호하게 실천하는 모습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면서 통합당 입당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러저러한 수식을 붙여도 현실적인 타협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고 부인할 생각도 없다"면서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지역에 공천을 신청할 방침이다.
그는 "동작갑은 더불어민주당 부정부패의 상징"이라며 "상도동의 지역주택조합장이 수백억원 가치의 아파트 공동재산을 자기가 설립한 사단법인에 공짜로 증여를 하고 매달 수천만웡늬 월세를 받아 챙기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벚서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그 조합장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국민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무능과 독선에 맞서 싸우는 동시에 건강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당적은 달라지지만 제가 갈 길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당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민생, 실용 정치를 더 힘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변호사보다 며칠 앞서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던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집행부위원장 역시 이날 동작갑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부위원장은 "이번 4·15 총선의 대의는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 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 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중도보수 빅텐트인 미래통합당 후보로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동작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정치 1번지 국회에서 정책보좌관 및 국회정책연구위원으로 국정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경험을 쌓았다"면서 "정당에서도 실무능력과 정무감각을 키워 '전략기획통'으로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겠다. 경제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교육환경과 교통 인프라를 확충시켜 동작구를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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