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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우려·부양 기대 속 혼조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02:05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02:0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경제 영향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지만,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부양책을 기대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28포인트(1.13%) 상승한 6654.8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2.48포인트(0.27%) 내린 1만1857.8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23.62포인트(0.44%) 오른 5333.52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32포인트(0.09%) 상승한 375.97로 집계됐다.

연초부터 불거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세계 주식시장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와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이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금융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연이은 부정적인 소식이 반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나온 몇 명의 추가 사망자 소식과 같은 것들은 이번 주 상승 출발을 약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개입 가능성은 일부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다.

이미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3월 50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4월 10bp의 인상 가능성이 자산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탈리아는 36억 유럽의 부양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 상승한 1.114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1bp 하락한 마이너스(-)0.619%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감염 급증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 북부의 밀라노의 식당과 주점들이 25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2020.02.26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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