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학교 57곳 신임교장 환영식 등 이유로 이번주 교직원 소집"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전국의 초중고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을 미루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인천시내 일부 학교가 신임 교장 환영식 등을 위해 교직원을 출근토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2일 인천지역 학교 57곳이 각종 이유로 이번 주 교직원들의 출근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인천지부 사무실[사진=전교조 인천지부] 2020.03.02 hjk01@newspim.com |
전교조 인천지부는 지난 달 2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추홀구의 한 고등학교는 2일 열린 신임 교장 환영식에 교직원들이 2개조로 나눠 시간대별로 참석하도록 했다.
부평구 모 고교는 5일 교직원 단체 연수와 식사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연수구의 한 중학교는 교무실에서 전체 교직원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일선 학교에 휴업 기간 중 학생들이 모이는 예비소집 등 행사를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전교조 인천지부 측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구태여 모든 교직원이 출근해 신임 교장과 인사를 나눠야 할 필요는 없다"며 "업무를 진행하더라도 상황에 맞도록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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