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클래식, 최종일 버디 7개 잡고 역전 우승…한국선수들 투어 총 17승째
상금만 15억원…투어 신인왕 이어 우승컵까지 거머쥐면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임성재(22)가 미국PGA투어에서 50개 대회 출전끝에 첫 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최종일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4라운드합계 6언더파 274타(72·66·70·66)로 역전 우승했다. 임성재는 2009년 양용은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26만달러(약 15억원)다.
임성재가 미국PGA투어 50개 대회 출전끝에 혼다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126만달러(약 15억원)다. 한국선수로는 일곱 번째로 투어 챔피언 서클에 가입했다. [사진=KPGA] |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가 50개 대회째 출전이다.
한국선수가 미국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임성재가 일곱 번째다. 한국선수들은 최경주의 8승을 포함해 양용은·배상문·김시우가 2승씩, 노승열·강성훈·임성재가 1승씩 등 미국PGA투어에서 총 17승을 합작했다.
임성재는 김시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미국PGA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시우는 만 21세2개월이던 2016년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1998년 3월30일생으로, 현재 만 21세11개월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투어 신인왕 차지한 이후 첫 승까지 올림으로써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주 34위였던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이번 우승에 힘입어 처음으로 30위 안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