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동부지구 방어부대 기동·타격능력 검증
北 매체 "인민군들 목표섬 불바다 만들어" 선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인민군 부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하며 올해 첫 군사행보를 가졌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감시소에 직접 올라 지도한 이번 훈련은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기동과 화력타격능력을 판정하고 군종(군별) 합동타격의 지휘를 숙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통신은 "당의 일당백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궂은날, 마른날 가림없이 실전을 대비해 훈련해온 인민군군인들은 하늘땅을 뒤흔드는 천둥 같은 폭음을 터치며 목표섬을 불바다로 만들었다"고 선전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인민군 부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캡처]2020.02.29 noh@newspim.com |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언제 어느 시각에 명령이 하달돼도 즉시 전투에 진입할 수 있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군종부대들과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들의 전투력에 대해 감탄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훈련에 참가한 전체 인민군 군인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내고 최고사령관의 특별감사를 줬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한 김 위원장이 "당의 부름에 무한히 충실한 인민군대가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주체의 혁명위업과 사회주의 승리적 진전을 불패의 군력으로 확고히 담보해나가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날 훈련에 당중앙위원회 간부들도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단 세부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 매체들은 훈련 실시 사실을 알리면서 한국과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자극적인 표현은 자제한 모양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무력시위 성격보다는 내부결속 차원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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