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동물을 위한 재활센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유기견의 안락사를 방지하고 입양문화 활성화로 동물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내달부터 '유기동물 재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27일 전주시는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 자활센터를 운영키로 했다.[사진=전주시]2020.02.27 lbs0964@newspim.com |
국내에서 연간 유기되는 반려동물은 약 12만 마리로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짧게는 10일에서 길게는 약 두 달까지의 보호 기간 동안 이 지나도록 새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동물 재활센터는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10일의 분실 공고기간이 지난 후 분양되지 못한 유기견을 이송 받아 약 2개월간 △기본훈련 △길들이기 △사회 적응훈련 △애견미용 등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시는 최소 4주 이상의 훈련 프로그램을 거친 유기견을 개인과 유치원, 어린이집, 요양원, 경로당 등 복지시설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유기동물 재활센터를 통해 새롭게 반려견을 맞이하는 예비 반려인들을 위해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상식과 관련 법령,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 지켜야 할 공공 예절인 '펫티켓' 등을 교육하는 시간도 마련, 반려동물이 다시 유기되는 사례가 없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동물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기동물 보호센터로 지정된 10개의 동물병원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유기동물에 대한 구조와 보호, 입양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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