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연관자 54명 검사 진행...'양성 '판정 1명, 37명 검사 중
[구미=뉴스핌]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판정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구미시가 27일 이들의 동선을 공개했다.
'구미 6번확진자' A씨는 구미시 고아읍 럭카아파트 거주 22세 대학생으로 지난 23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여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데 이어 이튿날인 24일 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후 26일 확진자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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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장세용 구미시장이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구미시] 2020.02.27 nulcheon@newspim.com |
A씨의 동선 등 역학조사에 나선 구미시의 자료에 따르면 A씨가 지난 22일 낮 12시~오후 1시까지 자신의 차량으로 공단동 소재 삼상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한 후 오후 2시까지 유니클로구미신평점(1층)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고아읍 소재 시골여행원호점으로 자차로 이동해 식사를 하고 오후 3시30분까지 자차로 하나로마트원호점을 방문한 후 4시 40분까지 고아읍 소재 SK텔레콤원호점을 방문하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어 A씨는 23일 오전 9시부터 9시 20분까지 자차로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오전 10시까지 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귀가 한 후 이튿날인 24일 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 후 귀가했다.
'구미7번확진자' B씨는 A씨의 부친으로 57세의 남성이다.
구미시의 이동동선 파악에 따르면 B씨의 지난 22일 이후 이동동선은 아들인 A씨의 이동동선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지난 24일 A씨와 함께 차병원 선별진료소에 들른 후 A씨가 지료받는 동안 B씨는 지산동 소재 기아자동차에 들어 자동차 서비스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3시30분 A씨와 함께 자택으로 귀가한 후 선산 명성사진관에서 사진을 찾은 후 자택으로 귀가했다.
구미시보건당국은 B씨가 이 기간 이동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또 이들 추가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B씨의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추가 확진자 2명 모두는 '신천지'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5일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B씨는 입원치료기관 지정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구미시는 이들 추가확진자를 포함 7명의 확진자 이동동선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고 구미역과 버스터미널, 신천지 구미교회 등의 방역을 강화했다.
한편 구미지역의 '신천지' 집회 관련자는 모두 54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으로 나타났다. 또 1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7명은 확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는 현재 136명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98명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