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고,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중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일본 NHK는 2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발표를 인용,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명 증가해 85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나가노(長野)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구마모토(熊本)현과 홋카이도(北海道) 추가 확진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승객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하선하고 있다. 2020.0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한 명이 사망했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NHK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하선해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남성이 25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사인은 폐렴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일본에서 사망한 탑승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 크루즈선 탑승자 중 일본 정부가 공식 발표한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는 3명이다.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하선 후 지정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87세 남성과 84세 여성 등 일본인 2명이 사망했다.
지난 23일에도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80대 일본인 남성 탑승자가 폐렴으로 사망했으나, 유족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코로나19 감염 유무는 발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중 69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5일 오후까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국내 감염자 163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 69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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