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전원 감염여부 조사...21개 학교 폐쇄 ·긴급방역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국회 토론회에 광주·전남지역 교육계 관계자 수십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 학교들은 직장폐쇄됐고 방역당국은 긴급소독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연합 회장이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 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토론회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는 24일 오후 6시 방역을 시작하고 이후 39시간 동안 일시 폐쇄를 결정했다. 사진은 25일 오전 일시 폐쇄된 국회의 모습. 2020.02.25 kilroy023@newspim.com |
25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대토론회에 광주에서 1명, 전남에서 21개 학교 65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는 모 고등학교 행정실 관계자 1명이 참석했고, 전남은 사학법인 행정업무 담당자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4개 단체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코로나19 확진자인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참석했다. 하 회장은 행사 참석 당시에는 코로나19 증세가 없었으나 2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참석자들의 추가 감염의 우려가 일고 있다.
보건당국은 하 회장 부인의 지인 중 신천지 교인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참석자들이 속한 21개 학교를 이날 낮 12시부터 직장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국회도 이틀 간 폐쇄 조치됐다.
교육청은 토론회 참석자 전원에 대해 시·군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히 검사토록 하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추적해 추가 격리하는 등 동선 파악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등 방문자와 관련해서는 특정지역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만큼 학교 자체적으로 파악해 자가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도내 전체 사립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교직원과 법인 관계자들의 복무관리 지침을 하달했다.
도교육청은 공문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 교육과 전파 △코로나19 의심 직원 재택근무 △지자체 주관 행사 참석자 철저한 관리 철저 △각종 회의 운영 시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주문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각 사립학교 관리자들에게 도교육청 코로나19 대응대책본부의 여행최소화 안내를 소속 교직원과 법인 직원에게 적극 전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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