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비책 발표
'직원 불안감 해소' 신청자 최대 4주까지 무급휴가 시행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SM그룹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 SM상선의 임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임금을 10% 삭감한다.
SM상선은 25일 "경영층의 솔선수범이 이번 코로나19 사태 극복 및 임직원들의 일치단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SM상선 <사진=SM상선> |
회사 측은 최근 중국지역 물동량 감소로 시장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임원들이 비용절감 차원의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M상선은 직원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개인 편의와 복지 차원의 무급휴가를 지원한다. 직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건강검진이나 요양, 육아 등을 이유로 무급휴가 신청 시 최대 4주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 및 해외 전 직원들의 출장도 최소화한다. 직원들의 고객 및 유관기관 방문은 유선통화, 메신저, 원격회의 등의 방법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일과 후 회식 등 모임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으며 주말 동안 확진 지역 방문을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현지 직원 및 주재원 보호 대책도 실행 중이다. 현지 지점의 임직원들은 중국 정부의 협조요청에 따르고 필요한 경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한국 본사에서는 현지에서 수급이 어려운 방역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구매해 현지 지점으로 보냈다.
김칠봉 부회장은 "해운영업 위기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