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19명 6시간 만에 정상근무 돌입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망사건'을 조사했던 인천 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 경찰관들이 격리된 지 꼬박 6시간 만에 정상근무에 돌입했다.
25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석남지구대에 대한 긴급 폐쇄 조치와 경찰관 19명에 대한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
인천 서부경찰서 전경. [인천=구자익기자] 2020.02.25 jikoo72@newspim.com |
석남지구대 경찰관 2명이 초동 조치했던 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망자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석남지구대 경찰관 2명은 지난 24일 오후 3시께 'A(45)가 갑자기 쓰러져 B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날 오후 4시20분께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A씨가 쓰러진 현장으로 출동해 초동 조치를 진행했다.
당시 B병원은 경찰에 'A씨의 주요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이지만 폐렴 증상이 있는 점으로 미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소견을 내놓았다.
이에 서부경찰서는 A씨가 숨진 현장에서 초동 조치를 했던 경찰관 2명을 신현치안센터에 격리하고, 석남지구대를 긴급 폐쇄했다. 또 석남지구대에서 근무하던 경찰관 17명은 석남지구대에 격리했다.
서부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숨진 A씨와 접촉했던 직원들을 격리하고 석남지구대를 폐쇄했다"며 "숨진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으로 판정되자 마자 석남지구대와 직원들은 정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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