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부동산 옥죄자... 與 수도권 험지 의원들 '덜덜'

기사입력 : 2020년02월25일 07:21

최종수정 : 2020년02월25일 09:52

4·15 총선 앞두고... "지역구 분위기 심상찮다"
민주당에 '1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 의견 전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번 선거 최대 이슈는 체감상 부동산이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의 속마음이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와 양천구, 경기 성남을 중심으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바닥 민심이 심상치 않다.

4.15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이 최대 변수가 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규제로 몰린 강남 3구의 '반격의 추억'이 가시지 않은 탓이다.

당시 '반(反) 열린우리당' 정서가 팽배하며 민주당은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까지 대패했다. 압구정동, 대치동 등 일부 동 지역은 17대 대선에서 보수당 후보를 1·2위로 나란히 찍을 정도였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실거주자의 규제를 완화하자는 의견을 당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김병욱 의원, 김병관 의원이 지난달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ilroy023@newspim.com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옥죄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도권 험지 모임인 '험지쓰' 의원들이 떨고 있다. 험지쓰는 부동산 수요가 높아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살아남은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2018년 재보궐 선거 이후 4선 최재성(서울 송파을) 의원과 재선 전현희(서울 강남을) 의원 주도로 만들어졌다. '보수당 텃밭'으로 불리던 적진에서 살아 돌아온 초선 황희(서울 양천갑), 김병관(경기 성남 분당갑), 김병욱(경기 성남 분당을)도 포함됐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해 서울 서초을에 출사표를 던진 박경미 의원도 험지쓰 멤버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이 크게 이슈가 되며 친목 모임이었던 험지쓰가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1가구 1주택' 가구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모아 당에 전달했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마포갑의 노웅래 의원과 동작갑 김병기 의원, 송파병 남인순 의원도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댔다.

한 의원은 "지역을 돌다보면 아무래도 부동산 관련 민원을 많이 듣는다"며 "실거주자에 한해 보유세는 불로소득이 발생하는 매각 시점에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 당에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송파을(최재성) 쪽이 많이 기울었다는 얘기도 하더라"며 "부동산 문제 때문이라 뭐라도 보여 줘야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외무역법 관련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leehs@newspim.com

대표적인 수도권 험지는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다. 19대 국회에서는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7곳을 모두 차지했을 정도다.

20대 총선에서는 강남병 지역 추가로 늘어난 8개 지역 중 민주당이 3곳을 석권했다. 전현희 의원이 강남을에서 야당 후보로는 24년 만에 당선됐다. 송파병에서는 남인순 의원이 김을동 전 새누리당 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송파을에서는 최명길 전 의원이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다. 이후 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최재성 의원이 수성했다.

목동을 품고 있는 양천갑도 민주당에는 대표적인 험지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황희 의원은 28년 만에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리는 성남 분당구도 보수세가 강하다. 보수당 국회의원이 연달아 당선됐던 분당 갑·을 지역에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병관·김병욱 의원이 당선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