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행사-각급 학교 입학식 전면 취소...학교시설 개방도 중지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행사나 집회, 모임이 취소되거나 한동안 중단된다.
인천시는 3·1절 기념식을 비롯해 시민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 연기하고 각 종교 단체에 대해서도 당분간 행사나 모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코로나19 대응 현장 점검에 나선 박남춘 인천시장[사진=인천시]2020.02.23 hjk01@newspim.com |
시는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에 광복회원과 시민 등 1500여명이 모여 열릴 예정이던 101주년 3·1절 기념식을 취소했다.
시는 기념식을 열지 않는 대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박남춘 인천시장의 3·1절 기념사를 전달하기로 했다.
일선 구· 군도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예정된 행사나 집회를 취소하거나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지역의 각급 학교 입학식도 모두 취소됐다.
인천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에 통보했다.
새학년도 개학 연기는 지역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교육부와 긴밀하게 협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와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 인근 지역의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 교육지원시설의 운영과 학교 개방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부평에 있는 북부도서관과 부평도서관은 이날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휴관에 들어갔다. 다중이용시설인 북부교육문화센터의 프로그램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공공수영장은 휴관한다.
부평구 내 학교에 대해 별도 안내가 있을때까지 한시적으로 학교시설 개방을 중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부평지역에 있는 학원 및 교습소들에 대해 휴원과 방역을 권고했다.
인천에 있는 일부 종교단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종교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주안교회는 전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교회 출입을 통제하고 주일예배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가정예배로 대신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주 기독교·불교·천주교 등에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동참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대형 종교시설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전화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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