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위원회에 재심 신청할 것…탈당 후 무소속 출마 불사"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이성만 예비후보가 부평구갑 선거구에 홍미영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한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부평구갑 선거구에서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이 강행된다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뉴스핌] 구자익 기자 = 이성만 예비후보가 22일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부자추천관리위원회의 부평구갑 선거구에 대한 홍미영 예비후보 단수 공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구자익기자] 2020.02.22 jikoo72@newspim.com |
이 예비후보는 22일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회는 균등하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신이 살아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 단수 공천자에 대한 합리적 협의와 선택의 절차 없이 부평구갑 선거구의 후보 결정을 미루다가 여성 후보라는 이유로 단수 공천을 강행한 것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2015년 말쯤 당비약정 당원이 500여명에 불과하던 것을 6000여명 규모로 늘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전국평균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내는 등 당의 지지도를 회복시켰는데, 이런 헌신이 무시됐다"고 성토했다.
또 "홍미영 후보는 200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데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청장 전략공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부평구청장 단수공천 등의 특혜를 받았는데 또다시 특혜를 받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미영 후보가 경선 없이 단수 공천된다면 내부 갈등이 증폭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져버리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1일 오후 6시15분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4차 심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부평구갑 선거구에 홍미영 예비후보를 단수 후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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