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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우리공화당도 광화문 태극기 집회 취소

기사입력 : 2020년02월22일 11:27

최종수정 : 2020년02월24일 17:02

조원진 "하루새 확진자 100명 넘겨…집회 긴급 취소"
서울시도 대규모 집회 금지 통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확산으로 22일 예정됐던 서울 광화문, 서울역 일대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취소됐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1일 밤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한 관계로 태극기 집회를 긴급 취소한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겼다"며 "동지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근혜대통령 무죄 석방 1000만 국민운동 본부 등 10여개 보수단체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제153차 태극기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1.09 dlsgur9757@newspim.com

우리공화당은 지난 3년여간 명절에도 매주 주말 집회를 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며칠 사이에 급증하면서 인파가 몰리는 집회도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서울시에서도 지난 21일부로 대규모 집회 금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 19는 고령자들의 치사율이 높아 감염확산 우려와 참여 시민의 건강상 위험이 고조돼 왔다"면서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인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있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측은 서울시의 금지 조치와 상관 없이 자체적으로 집회를 취소했다는 입장이다.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원진 대표가 우리공화당 전국 핵심 당직자 간담회를 여는 등 단체 활동을 강행한 데 대한 비판이 거셌던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는 22일 정오와 23일 오전 11시에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이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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