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찰·소방·병원·의약단체·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 협력회의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위해 보다 '격상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역 모든 종교단체에는 '거리 전도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이 21일 수원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유관기관 협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0.02.21 4611c@newspim.com |
21일 수원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유관기관 협력 회의'를 주재한 염태영 시장은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금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바이러스 차단이 중심이 됐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감염자 조기 발견 후 신속한 격리치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이 된 만큼, 코로나19 관리·통제방식을 재점검하고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군(51사단)·경찰·소방·지역 대형병원·의약단체 메디포럼·교육지원청·수원시의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유관기관 측에 "지역사회에 감염병이 확산돼 병원 내 감염이 일어나면, 응급실이 폐쇄되고, 응급의료 기능 체제가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기존 의료 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선별 진료를 강화하고,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직자들에게는 "확진환자 급증에 대비해,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을 미리 점검하라"며 "지역 사회 모든 자원을 동원해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수원역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거리 전도'를 하는 종교 단체가 있다"며 "지역 모든 종교 단체에 공문을 보내 '거리 전도 중지'를 강력하게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신천지 수원교회'에 따르면 신도 중에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는 없다. 수원시는 정부로부터 시내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신도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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