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테스트베드 협력 MOU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차량 공유 서비스 쏘카와 손을 잡았다. 쏘카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테스트베드를 지원하고 공동으로 사업도 진행한다.
21일 한국무역협회는 전날 쏘카와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무역협회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 쏘카 원종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쏘카는 지난 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쏘카 원종필 최고기술책임자(CTO), 무역협회 이동기 혁신성장본부장 [사진=무역협회] 2020.02.21 sjh@newspim.com |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관련 공동 홍보 ▲쏘카 솔루션이 필요한 국내외 테스트베드와의 연결 ▲양 기관 공동 사업 및 업무 협력을 약속했다.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쏘카는 2월 말부터 3개월간 코엑스 옥상주차장에서 '차량 위치 확인 시스템'의 개념증명(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한다. PoC는 신기술 개발 후 이를 상용화하기 전에 실제로 테스트하는 절차다.
그간 쏘카 이용자들은 대규모 주차시설이나 복잡한 공간에 위치한 쏘카존에서 차량 인도와 반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지만 이를 시험할 데가 없던 차에 이번 MOU를 통해 코엑스에서 이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
코엑스 옥상주차장은 주차면이 600여개에 달해 평상시 이용자들의 문의가 많은 쏘카존 중 하나로 기술 검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쏘카는 향후 이용자들의 차량 확인과 반납 오류를 줄여 이용자의 편의는 물론 운영 효율화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혁신 솔루션을 테스트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자사의 인프라를 테스트베드로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 "무역협회는 국내 최초의 민간 테스트베드 지원 기관으로서 앞으로 많은 스타트업과 협력해 그들의 기술을 시험할 수 있게 하고 해외 테스트베드와도 연결해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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