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19일 저녁 식당6곳, 호프집 1곳 찾아
식대 직접 계산하며 "가게 매상 많이 올려달라" 당부
[서울=뉴스핌] 이강혁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비상상황인 내수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회사 인근 식당 7곳을 찾아 임직원들과 저녁 식사자리를 가져 화제다.
최 회장의 식당 방문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부 최고경영자(CEO)도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최태원 SK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9일 저녁 회사 근처 식당을 찾아 임직원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 [사진제공 = SK] |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저녁 회사 인근 식당 7곳을 찾아 회사 임직원들과 저녁자리를 가졌다. 이 소식은 저녁자리에 참석했던 한 직원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진 등을 올리며 알려졌다.
최 회장의 이날 저녁자리 행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타격을 입는 회사 주변 상인들을 돕기 위해서다. 최 회장 일행은 이날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식당 6곳과 호프집 1곳을 들렀다.
최 회장은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마주앉아 "개인 건강관리에 신경 써 달라"면서 "SK가 추구하는 가치가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인 만큼 우리 주변도 돌아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리를 옮길 때마다 식대를 직접 계산하며 "여러분(SK구성원)이 추가 주문해 가게 매상을 많이 올려달라"고 당부하고 식당 주인에게는 "어렵고 힘드시더라도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SK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주 찾는 인근 식당에서 가진 자연스러운 저녁자리였다"고 설명했다.
ikh665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