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1위 가전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 주요 공장에서의 생산을 조심스럽게 재개하겠지만 올해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매출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며칠 전 애플이 매출 경고를 내놓은 데 이어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도 매출 압박을 받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대만 폭스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20일(현지시간) 중국 내 생산을 조심스럽게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세부내용 없이 코로나19 사태가 한 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폭스콘이 2월 말까지는 중국 내 생산시설의 절반을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폭스콘은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보도들이 직원과 투자자, 일반 대중에 오해와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콘은 이어 중국 내 생산 중단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 멕시코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폭스콘의 주가는 1.2% 하락했다.
지난 17일 애플은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 내 제조 파트너들의 생산 재개가 예상보다 더디고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애플 수요도 줄면서 아이폰 공급이 일시 제한을 받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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