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명이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다'라고 말하는 용기가 청년정치"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현우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서울 강서갑 출마를 준비 중인 김남국 변호사를 향해 "청년 정치는 나이가 젊은 사람이 하는 정치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청년 정치에서 생물학적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 정신"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금태섭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갑 출마를 준비 중인 김 변호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금 의원에게 "제발 청년 세대에 도전할 기회를 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당 내 일각에선 '조국백서' 작업에 참여했던 김 변호사가 강서갑에 출마할 경우 '조국 대 반(反)조국' 대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 의원이 지난해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등에서 날 선 발언을 하며 '조국 진영'과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김해영 최고위원의 이번 발언은 김남국 변호사가 '조국 진영'을 등에 업은 채 청년 정치를 화두로 들고 나온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청년 정치란 기득권이나 사회 통념에 비판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주는 정치라고 정의내리고 싶다"며 "99명이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가 청년 정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99명과 같은 집단에 속해있다면 더 큰 용기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 것은 민주당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청년 정치의 활성화를 주장한 사람으로서 저 스스로 청년 정치의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되물어 본다"며 "김남국 변호사도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되물어 보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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