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이 기대 이하의 실적 및 사업 개편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6%까지 폭락했다.
그루폰 앱 [사진=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각) 그루폰은 지난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7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센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4분기 그루폰 매출은 6억1200만 달러로 역시 레피니티브 전망치 7억900만 달러를 대폭 밑돌았다.
그루폰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그루폰 굿즈(Groupon Goods)'가 수익성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됐다면서, 이를 버리고 이제 1조 달러 규모의 '현지 경험' 시장에 주목하는 등 새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루폰은 또 발레리 모슬리 발모 벤처 최고경영자(CEO)와 헬렌 바이드 피자헛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이사로 임명했으며, 멜리사 토마스를 최고재무책임자(CFO) 대행에서 정식 CFO로 승진시켰다. 이어 주가를 높이기 위해 액면병합(reverse-stock split)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에서 7% 넘게 올랐던 그루폰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25% 넘게 폭락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