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익성장 가속화 단계 진입"
'테슬라 상장' 요건으로 내달 3일 코스닥 진출 예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6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어느 회사가 이루지 못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항공 원소재와 생산, 조립, 정비, 무인기까지 항공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항공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항공 원소재 공급부터 가공, 조립, 정비(MRO) 사업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항공기 소재·부품 업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4월 설립됐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설립 6년 만에 국내외 5개 사업장을 구축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이 중 미국 조지아와 캘리포니아주(州)에 자회사 두 곳을 두고 있다.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민규 대표이사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업력은 6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글로벌한 전략과 수직적 통합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또 우수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또 미 록히드마틴과 보잉, 프랫&휘트니 등 세계적인 항공우주업체의 1차 벤더(협력사)로 등록돼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록히드마틴과 보잉, 프랫&휘트니, 걸프스트림과 직접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미군 전략자산(F-22)과 군용기(V-22·F-18·F-35)의 부품을 생산하며 방위사업청 절충교역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회사는 공군초도훈련기(KT-100)와 중고도 무인 정찰기(MUAV), 소형 공격형 헬리콥터(MELB)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동체 조립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2013~2014년에는 회사가 설립단계에 있었던 만큼 적은 매출액이 발생했다. 2017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LLC를 인수하면서 150억원대의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작년에는 인수한 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로 46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매출액 76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124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흑자전환으로 돌아서면서 현재 본격적인 수익 성장 가속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및 다양한 글로벌 항공 플레이어 네트워크 확대 등에 총력을 다해 국내를 넘어 세계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상장주관사 추천 '테슬라 상장'(기업특례 상장) 요건으로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20~21일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 주식수는 157만2330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예정 금액은 204억~236억원이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