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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문승현 서남 대표 "독자기술 보유...올해부터 150% 성장률 이룰 것"

기사입력 : 2020년02월03일 16:02

최종수정 : 2020년02월03일 16:07

국내 유일한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 제조 업체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서남은 21세기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고온초전도 소재 전문 기업이다. 독자적인 기술과 우수한 품질 및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문승현 서남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금년부터 약 150% 이상의 성장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문승현 서남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장 비전을 밝히고 있다. 2020.02.03 saewkim91@newspim.com [사진=서남 제공]

2004년 11월 설립된 서남은 독자기술인 RCE-DR(Reactive co-evaporation by deposition and reaction) 공정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초전도체는 일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제로(0)가 되는 물질을 가리킨다. 전력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구리보다 1만 배 이상 전류밀도가 높아 전력기기의 손실 저감 및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초전도 선재는 저온초전도 선재와 고온초전도 선재로 나뉘는데, 고온초전도 선재는 액체헬륨을 냉매로 사용하는 저온초전도 선재보다 저렴한 액체질소를 냉매로 이용한다. 또 고온초전도 선재의 경우 모터와 발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문승현 대표이사는 이날 "고온초전도체가 사용되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고온초전도체 분야가 발전함에 따라 사용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서남은 지난해 세계 최초 상용초전도 케이블사업인 '흥덕~신갈 간 1km 구간 초전도 케이블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서남은 이를 통해 케이블 사업자인 LS전선에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를 판매했다.

또 회사의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는 세계적으로 생산 능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LS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 등의 국내 업체는 물론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서남의 해외 고객사로는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커먼웰스 퓨전시스템과 러시아 수퍼옥스, 프랑스 넥상스 등이 있다. 

서남은 2017년과 2018년 약 5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지난해 1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 감소와 관련해 이호엽 서남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지난해 매출액이 2017, 2018년과 비교했을 때 급감을 했다"며 "이는 지난해 한국전력과 러시아 한류기 관련 프로젝트가 순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은 아니며, 올해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서남의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 희망밴드는 2700~3100원으로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94억5000만~108억5000만원이다. 오는 4~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11일 청약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20일 이뤄질 예정이다. 

서남은 이번 IPO 공모금으로 기존 설비 업그레이드 및 신규 생산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공급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초전도 케이블과 한류기를 비롯해 최근 고온초전도 선재 대량 수요처로 등장한 퓨전(Fusion·핵융합발전) 등의 분야에서 예상되는 수요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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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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