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이 경부근긴장이상(사경증)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최초로 경부근긴장이상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메디톡신. [사진=메디톡스] |
이번 적응증 추가로 메디톡신은 ▲경부근 긴장이상 치료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 ▲소아 뇌성마비 환자의 첨족기형 ▲눈꺼풀 경련 ▲미간 주름 ▲눈가주름 등 총 6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적응증 숫자가 가장 많다.
경부근긴장이상(Cervical Dystonia)은 흔히 사경증이라 불리는데, 목 근육이 경직되고 목이 중심에서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위치가 바뀌는 질병이다. 걷기, 운전하기 등 일상 생활에 제약이 크고 외관상으로도 드러나기 때문에 심리적 위축이 상당하다.
메디톡신은 근육 수축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과도한 근육 수축을 막아 경부근긴장이상의 증상을 완화한다. 적응증 획득으로 메디톡신을 경부근긴장이상 환자에 최소 3개월(12주) 간격으로 투여하면 요양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적응증을 확대해 미용에서 치료로 사용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현재 특발성 과민성 방광(임상3상), 양성교근비대증(임상3상), 발한억제(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임상3상), 만성편두통(임상2상) 등을 진행중이며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과 발한억제 관련 적응증은 상반기 내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획득으로 경부근긴장이상 치료의 국산화가 가능하게 됐다"며 "경부근긴장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분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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