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인플릭시맙 성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SC'가 독일에서 처음으로 처방이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램시마SC를 독일에 출시했다. 환자 처방전을 통해 구매를 요청한 약국에 램시마SC를 납품하며 첫 처방이 이뤄졌다. 독일을 기점으로 유럽 자가면역질환(티엔에프알파, TNF-α)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2020.02.17 allzero@newspim.com |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제품이다. 정맥 속에 바늘을 찔러 약물을 주입하는 기존 제형에서 피부 아래 조직에 소량을 투약하는 제형으로 변경했다. 피하주사 제형은 투약 시간이 짧고 병원에 갈 필요 없이 환자가 직접 투여할 수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독일은 TNF-α 치료제 시장이 약 2조 3천억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 시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의료 시장 내 시장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독일에 가장 먼저 램시마SC를 출시했다.
독일은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처방 권한을 가진 의사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의료진 대상의 램시마SC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 3월 개최 예정인 독일 최대 규모의 류마티스 학회(BDRh)에 참석해 3000여 명의 의료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램시마SC' 심포지엄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은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과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에 '램시마SC'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10조원 규모의 유럽 TNF-α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SC를 직판하기 위해 글로벌 전역에서 올해 말까지 현지 인력들을 300여명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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