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합동...교통경찰 집중 배치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청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와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명 이상은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351명 중 보행 사망자는 1302명(38.8%)으로 집계됐다. 국내 보행자 사망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8.6%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사진=경찰청 본청] |
14세 이하 보행 사망자 수는 10만명당 0.5명 수준으로 OECD 평균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어린이 보행 사망자(154명) 중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망자도 21.4%(33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보행자 사고다발지역 위주로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 기관은 우선 도심 내 제한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하는 '안전속도 5030'을 전국에서 올해 안에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사고 감소 효과가 적은 지역은 '교통안전 컨설팅'을 실시해 보완조치 등을 취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안전 대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가 11.4% 감소했다"며 "올해도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