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중국 400t, 120만 달러 수출 MOU 체결
[남해=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남해군이 유자가공 제품인 유자청의 수출 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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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유자청 중국수출 400t MOU 체결식 장면 (왼쪽부터 우도식품 김근호 대표, 장충남 남해군수, M엔티푸드 박경태 대표) [사진=남해군] 2020.02.17 lkk02@newspim.com |
남해군은 17일 고현면 소재 우도식품이 가공식품 전문 수출업체인 M엔티푸드와의 계약으로 중국 38t, 호주 8t 등 모두 46t 13만 8000달러 상당의 '보물섬 남해 유자차'를 수출하는 선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선적과 함께 올 한해 중국에 400t, 120만 달러 상당의 유자청을 수출하는 MOU까지 체결했다.
군에 따르면 유자청은 향기롭고 따뜻한 유자차로 활용되어 찬바람이 도는 겨울에 진가를 발휘하고 케이크나 주스 등 디저트 제품과 합쳐지면 그 풍미가 고급스럽게 변화하는 촉매제가 된다.
특히 요즘은 베트남 같은 열대몬순기후의 나라에서도 유자차를 아이스티로 즐길 정도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자는 무엇보다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감기 예방에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으며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유자를 두고 '본초강목'에는 '뇌혈관 장애로 생기는 중풍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선적식에 참석한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유자를 전 세계에 더욱 알릴 수 있도록 유자 농가를 지속 발굴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근호 우도식품 대표는 "오랜 노력 끝에 유자청이 처음으로 수출하게 됐다"며 "유자청 형태뿐 아니라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해 세계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