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업체 인수효과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이아이디가 자회사 실적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아이디는 13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6% 늘어난 1489억원, 순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했다.
[로고=이아이디] |
지난해 이아이디가 인수한 자동화설비 제조·공업류 자동화 부품 도매업체 지이(GE)와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제조설비 설계업체 케이아이티(KIT)가 성장 주역이다. 2차전지 업체들이 설비를 증설하면서다.
지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0%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 레이아웃 기술과 4D 시뮬레이션 등 물류 설계부분에서 갖춘 경쟁력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케이아이티도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50% 가량 증가하며 실적 한 축을 담당했다.
이아이디는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지이와 케이아이티에 투자금 약 1000억원을 투입했다.
2002년 6월 설립된 이아이디는 △유류도매 및 오일머니서비스(정유사와 주유소, 대리점과 주유소 간 유류거래에서 주유소의 유류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지원서비스) △화장품 제조·판매 및 수출업 △이노베이션(ICBM)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아이디 관계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며 "덕분에 2차전지 시장이 호황을 맞아 설비투자가 늘며 전방산업이 성장 사이클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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