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최고위원으로 영입
현역 의원 5명 기준 충족…창당 8일만에 경상보조금 요건충족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가 14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 의원은 새보수당을 나와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정운천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미래한국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운천 의원을 당 최고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 위원장(오른쪽)과 정운천 위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2.06 leehs@newspim.com |
정운천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전북 전주시을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만약 미래한국당으로 소속을 옮겨 21대 총선을 치르게 되면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된다.
미래한국당 측은 "정 의원은 단 한명 뿐인 호남지역 보수정당 국회의원"이라며 "또 전업 농민으로 시작해 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국회에서도 농업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농업인들의 애환과 고충을 대변해 왔다"며 "향우 우리 농업계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을 필두로 호남 선거를 이끌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래한국당 측은 "정 의원은 지난 10년간 호남에서 보수의 이름으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며 "미랳나국당은 망국적인 지역장벽을 해소하고 정 의원을 필두로 호남권 지지세를 더욱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의 입당으로 미래한국당은 창당 8일만에 국가보조금 지급 요건을 충족했다. 2월 15일 기준으로 현역의원 5명을 채우면 5억원 이상의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조훈현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은 "일단 오늘 (정 의원) 영입으로 5명이 채워져 선거보조금을 받게 됐다"며 "아직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으니 (의원들이) 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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