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CJ ENM에 대해 미디어 전 부문에 걸쳐 부진했으며, 디지털 올인과 엔터 부활 없이는 성장 재개가 녹록치 않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CJ EN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41억원,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9% 감소하며 전망치를 23% 하회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CJ ENM 로고. [자료=CJ ENM] 2019.11.22 abc123@newspim.com |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의 매출이 역신장하고 마진이 1%였던 점이 어닝 쇼크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이는 평균판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TV 광고가 2017년 2분기 이후 처음 매출 감소를 기록했고, 콘텐츠의 전반적인 흥행 부진으로 콘텐츠마저 매출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TV 광고라는 플랫폼 자체가 비교 열위로 가는 상황에서 결국 장기적인 해결책은 디지털 비중 확대뿐이지만, 디지털 매출 성장이 전년 동기 대비 0.7%에 그쳐 디지털 전환이 상당히 더딘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엔터사업의 경우 아이즈원의 2월 중 활동 재개가 기대되지만, 추가 출연금의 손실 반영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여자 아이돌 1개 팀으로는 실적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