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IT 전문가 도움으로 비즈니스모델 개발 지원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특허청이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기업을 육성한다.
특허청은 민간기업이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2020년도 IP정보서비스 벤처기업 육성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허 빅데이터는 약 4억3000만건의 전 세계 모든 기업·연구소 등의 기술개발 동향·산업·시장 트렌드 등이 집약된 기술정보의 '보고'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식재산의 생애주기별 IP서비스산업의 역할예시 [사진=특허청] 2020.02.12 gyun507@newspim.com |
특허 빅데이터가 경쟁사의 특허를 회피하거나 결정적인 기술노하우에 대한 단서를 찾아 연구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연구개발(R&D) 성공률을 높이고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주요국은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식재산(IP)서비스시장이 크게 발달했다.
하지만 국내 IP서비스시장은 출원서 번역 등 단편적인 서비스 위주에 시장규모도 약 1조원 정도로 경쟁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가 우리나라 IP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연구개발 사업에 발 벗고 나선 것.
새로운 서비스상품을 출시하려는 중소·벤처기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IP·정보기술(IT)·시장전문가(협력기관)의 도움을 받아 비즈니스모델 및 시범서비스 개발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약 8개월 동안 11억원의 예산(10개 과제)을 투입하고 앞으로의 성과를 분석해 사업규모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 및 한국특허정보원 홈페이지(www.kipi.or.kr)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기간은 13일부터 27일까지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 빅데이터는 정보적 자산가치가 매우 높은 분야지만 그동안 해외 글로벌서비스기업에 비해 국내 서비스기업의 경쟁력이 부족해 IP서비스산업이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IP서비스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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