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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與삼각편대' 김두관·김부겸·김영춘, "코로나 추경 편성해야"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09:49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09:49

'영남 3金', 12일 공동성명내고 코로나 추경 편성 제안
"중앙정부 체감치보다 민생 피해 심각…민생대책 특위 설치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영남에서 4·15 총선을 준비는 김두관·김부겸·김영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공동 성명을 내고 "영남지방의 현장에서 활동해 보면, 중앙정부와 관료사회가 느끼는 것보다 민생의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며 국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경남 양산을에서, 김부겸 의원과 김영춘 의원은 각각 대구 수성구갑, 부산 부산진구갑에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산 자동차 부품 공급의 차질로 현대기아차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섰고, 하청업체들도 조업을 중단하면서 지역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며 "서민, 청년, 노인들의 생계가 무너져 내리고 있어 국가와 정치가 나서서 무엇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민생 피해현황 파악과 정부 협의를 위한 '코로나 바이러스 민생대책 특별위원회'를 당내 조속히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경상남도 양산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1.30 kilroy023@newspim.com

특위 설치와 함께 ▲긴급 당정협의 개최를 통한 중앙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 수립 ▲특위와 당정협의를 통한 추경 편성 검토 등도 제안했다. 감염병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조 및 국가재정법 제89조에 따라 추경 편성이 가능한 사회재난으로, 법적 근거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협력으로 추경을 편성했다"며 초당적 협력도 호소했다. 

세 의원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고 추경안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임시국회를 열어 여야 합의로 추경안을 통과시키자"며 "20대 국회의 대미를 상생의 정치로 장식해 줄 것을 여야 의원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야 갈등을 부각하기보다 여야 간 협력을 촉구해 달라"고 언론에 호소했다. 

앞서 당·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 예비비 3조40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며, 추경 편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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