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동일요금 사후 청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에 거주 중인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 19명이 11일 한국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정부 3차 전세기를 타고 우한으로 돌아간다.
외교부는 "오늘(11일) 임시항공편으로 우한으로의 귀환을 희망하는 국내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들 19명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월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으로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는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우한발 전세기(KE9884-HL7461)가 착륙하고 있다. 2020.01.31 mironj19@newspim.com |
귀국 중국인 가운데는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국내 1번 환자가 포함됐다. 우한 출신 35세 여성인 1번 환자는 지난 1월 19일 입국 과정에서 발열 증상이 확인돼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6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나머지 중국인 18명은 확진자가 아니며, 중국 정부가 우한을 봉쇄하고 각국 항송사 취항이 끊긴 상황이라 전세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한으로 귀국하는 중국인들에게 우한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한국 교민과 같은 요금을 사후 청구할 계획이다. 성인은 1인당 30만원, 만 2~11세 소아는 22만5000원, 만 2세 미만 유아는 3만원이다.
3차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다. 170여명으로 예상되는 우한 교민과 이들의 중국 국적 가족을 싣고 오는 12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세기에는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 등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총 12명의 신속대응팀도 탑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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