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업계 간담회' 주재
업계, 현지 공장 가동재개 등 불확실성 해소 당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관련)이번 위기상황도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 함께 대응해 나간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업종별 협회,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V) 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불과 반년 전 일본 수출규제 조치 당시에도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긴밀하게 공조해 적극대응한 결과 수출규제 3대 품목 공급 안정과 자체기술 확보에 뚜렷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 당면애로 해소를 위해 업계와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겠다"며 "업계도 필요한 사항은 실기하지 않도록 정부에 빨리 건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2.11 jsh@newspim.com |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기업애로 해소 지원 대책 및 지원체계를 설명하고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철저한 방역을 통한 사태의 조기종식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대원칙하에 긴장감을 갖고 대응중임을 밝혔다.
이날 업계에서는 현지 진출기업들의 가동재개 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차원의 외교적 지원과 함께 자금, 규제완화 등 생산활동 지원을 건의했다.
우선 현지공장의 자동재개를 승인하고 있지 않은 일부 중국 지방정부에 대해 정부차원의 외교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설비투자, 대출 만기연장, 긴급경영자금 등 유동성 지원과 국내생산 확충을 위해 기업이 신청한 특별연장근로에 대한 신속한 인가도 건의했다.
이에 산업부는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업계건의가 조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솏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달 20일 국내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직후, 차관을 단장으로 '비상대응 TF'를 가동해 기업애로 해소와 국내 공급망 안정을 꾀하고 있다. 또 중국 현지의 조기 재가동을 지원하고, 24시간 통관체계 유지, 대체 공급처 발굴, 국내 생산 확대 등 다각적 노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중국산 부품 수급에 큰 애로가 있는 자동차 업계에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설비투자자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 부품 수급안정화 대책'을 지난 7일 마련해 실행 중이다.
현재 정부는 중국 현지 진출기업, 국내 조달기업, 대(對) 중국 수출기업 등 기업 애로를 유형화하고, 각각 KOTRA,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무역협회를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밀착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3개 기관이 접수된 애로사항 약 337건 중 85건을 해결했고, 나머지 252건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조율중이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3개 애로전담 창구기관과 연계해 기업 애로를 끝까지 챙겨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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