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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인도 서울시가 돌본다" 전국최초 지원 마스터플랜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2:19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2:19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 생애에 걸쳐 재활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던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전국 최초의 마스터플랜을 올해 서울시에서 처음 본격 가동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최초의 종합지원계획인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오는 2023년까지 본격 실행한다.

올해는 중앙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바우처 사업 등을 제외한 21개 사업(신규 10개, 확대 11개)에 84억 원을 투입한다.

뇌병변장애인은 뇌졸중, 뇌손상, 뇌성마비와 같은 뇌의 기질적 손상으로 걷고 움직이고 말하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도 현저한 제약을 받는 사람을 말한다. 생활 전반, 전 생애에 걸쳐 전문적인 돌봄이 필요하지만 발달장애인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시는 우선 올해 주요 역점사업으로 ▲비전센터 2개소 신설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 1개소 신설 ▲성장기 아동·청소년 보조기기 지원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연령 확대 ▲전담 활동지원사 신규 양성 등을 추진한다.  

비전(vision)센터는 학령기 이후 갈 곳이 없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에게 특화된 전용시설이다. 교육, 돌봄, 건강 종합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전센터는 올해 2개소를 선뵐 예정이다. 자치구 공모를 거쳐 설치 장소를 확정하고 8월 중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뉴스핌] [자료=서울시] 2020.02.11 donglee@newspim.com

언어장애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보완·대체 수단을 지원하는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도 7월 새롭게 문을 연다. 의사소통권리증진센터는 언어장애 등으로 인한 뇌병변장애인의 의사소통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들의 사회참여 기회 보장을 위한 시설이다. 올해 1개소(1억8000만원)를 설치·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민간위탁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돌봄 서비스도 강화된다. 이동과 의사소통에 제한이 있는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돌봄 전문교육(이해과정 등)을 활동지원사 양성 교육기관에 의뢰해 활동지원사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뇌병변장애 아동 및 청소년 맞춤형 지원으로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성장기 자녀를 위한 보조기기 맞춤 지원 사업 확대, 영유아 교육지원 신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총 100명에게 지원한다.

전 생애 재활·치료가 필요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거점 뇌병변장애인 복지관과 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연령을 확대하고 전담 활동지원사 양성 교육과정도 신설·운영한다. 성인 뇌병변장애인 특화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거점 복지관 지정 확대한다.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연령도 현행 만 5~34세에서 만 3~44세로 확대한다.

또한 사회초년생의 맞춤형 일자리 발굴·지원을 위한 '진로실험센터'와 부모나 가족의 일시적 부재 등으로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 한시적으로 맡길 수 있는 '긴급 돌봄 시설'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진로실험센터는 오는 2022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긴급 돌봄 시설도 오는 2023년까지 3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는 작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수립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본격화하는 해"라며 "뇌병변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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