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0일 65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해당 크루즈선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135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내 감염자 수도 161명으로 확대됐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온상이 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2020.02.07 goldendog@newspim.com |
일본 후생노동성은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65명의 국적과 연령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앞서 크루즈선 운영회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당초 확인된 감염자가 66명이라고 밝혔으며, 국적은 일본이 45명, 미국 11명, 호주 4명, 필리핀 3명, 캐나다·영국·우크라이나가 각각 1명씩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크루즈선에서 무더기 감염 확인이 이어지면서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후생성은 "양성 환자 수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감염 확대'라고 판단할 것인지는 현 시점에서는 평가를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크루즈선 내에서는 지난 3일부터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과 그 주변에 장시간 있었던 사람 등 273명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그 후 대상자의 누락이 있었음이 판명되면서 최근 증상이 나타난 사람과 검사 우선순위가 비교적 낮았던 승무원도 포함해 추가로 검사를 진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크루즈선에는 승객 2666명과 승조원 1045명 등 3711명이 승선했다. 일본 정부는 나머지 약 3500명에 대해서도 하선 전 전원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원 검사가 진행될 경우 14일간의 경과 관찰 기간이 지난 19일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하선은 검사 결과가 모두 판명된 후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앞에 대기 중인 앰뷸런스. 2020.02.10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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