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9일까지 70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운영회사가 모든 승객들에게 요금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크루즈선을 운영하는 '프린세스 크루즈' 측은 이날 밤 선내 객실에 격리돼 있는 승객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했다.
회사 측은 크루즈 요금뿐만 아니라 크루즈 전후의 항공비와 호텔 숙박비, 픽업요금, 기항지에서의 관광 요금 등 이번 여행에서 승객들이 지불한 모든 비용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해 검역을 받고 있는 기간 중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승객들에게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크루즈 여행은 15박 16일 일정이며, 요금은 25만엔(약 270만원)부터 138만2000엔(약 1500만원)까지이다.
해당 크루즈선에는 승객 2666명과 승조원 1045명 등 3711명이 승선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가고시마(鹿児島)현(22일), 홍콩(25일), 베트남(27~28일), 나하(那覇)시(2월 1일) 등을 거쳤다.
당초 4월 귀항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승선한 홍콩 남성이 홍콩에서 하선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급거 귀항을 결정됐다.
현재 승선객 전원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내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잠복 기간을 감안해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이들을 선내에 격리할 방침이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철조망 너머로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보인다. 2020.02.07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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