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제유가, 中 수요 둔화 우려에 13개월래 최저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05:56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07:0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인한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에 1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가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수요가 타격을 입고,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도 겹치면서 지난 1월 고점 대비 25% 넘게 하락한 상태다.

트레이더들은 러시아가 다른 산유국들과 함께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인지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75센트(1.5%) 하락한 배럴당 49.57달러에 마감됐다. 작년 1월 7일 이후 최저 종가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달러(2.2%) 내린 배럴당 5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28일 이후 최저 종가다.

이로써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4일, 13일 동안 과매도 영역에 머물러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장기간 약세장을 이어가게 됐고, WTI 근월물 대비 브렌트유 근월물 가격 프리미엄은 2019년 8월 이후 최저치로 축소됐다.

유라시아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석유시장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하방 압력을 계속 겪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로 중국의 수송 및 제조업 부문이 사실상 올스탑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중국 정제업체들이 정제량을 대폭 축소하고, 수입 터미널들도 신규 선적 주문을 축소하는 등 중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은 급감한 상태다.

삭소은행 상품 전략가 올레 한슨은 "시장이 광범위하게는 아직 (신종 코로나로 인한) 차질 여파를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우려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원자재 최대 소비국인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여파는 주요 상품 시장에서 앞으로도 강하게 느껴질 것이며, 세계는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심한 수요 충격을 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보건 전문가들을 인용, 추가 확진자 증가폭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이달 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정점에 이를 경우 확진자 수는 50만 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전체 추가 확진자는 지난 3일 처음으로 3000명을 돌파해 3235명을 기록한 뒤 지난 7일까지 매일 3000명을 웃돌았다. 지난 8일에는 2656명으로 감소했다가 이날에는 다시 306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증가폭이 3000명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 기술 패널이 일일 평균 60만 배럴 추가 감산을 권고한 데 대해 러시아가 미온적 반응을 보이며 고민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혀 석유 시장 공급 (과잉) 우려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날 모하메드 알캅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이 비회원 산유국들과 감산 연장 권고에 대해 여전히 논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일일 60만 배럴 추가 감산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단기적인 유가 안정 추구에 비용이 초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 정제업체들이 이달 정제 처리량을 94만 배럴 정도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권고된 감산량이 시장 수급 여건을 타이트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