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추가 북미 정상회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지난해 말 최고위 외교 정책 참모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CNN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는 난항을 겪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선 캠페인에 집중하기를 원하면서 북한 이슈에 대한 관여 욕구도 시들해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2차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좌절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또 북미 관계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북핵 비핵화 협상이 "죽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김 위원장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지만 그는 최근들어 김 위원장에 대한 공식 언급이나 트윗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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