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라운드와 달리 위원회가 요구할 때에만 제출…대부분 스코어카드 없이 진행
Q: 9일 끝난 ISPS 한다 빅오픈 여자대회 연장전을 보면서 느낀 점인데요. 스트로크플레이의 연장전에서도 선수들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해야 합니까?
A: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스트로크플레이는 스코어카드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치플레이에서는 스코어카드를 요구하지 않으나, 플레이어들이 그때그때 매치 스코어를 확인하기 위해 스코어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코어카드를 작성하고 제출해야 하는 스트로크플레이라도 플레이오프(연장전)에서는 위원회가 제출을 요구할 경우에만 내면 됩니다<위원회 절차 섹션 5A(6)>.
스트로크플레이는 스코어카드가 있고 반드시 홀아웃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스트로크플레이 연장전에서는 위원회가 요구할 때에만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면 된다. 베른하르트 랑거가 2014년 미국PGA 시니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연장전을 벌이기 위해 경기위원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
스트로크플레이의 플레이오프는 몇 가지 방식이 있으나 서든데스가 일반적입니다. 한 홀씩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부가 나면 곧바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방식입니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를 비롯해 대부분 대회에서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빅오픈도 네 홀까지 서든데스로 치러졌습니다.
플레이오프 때에는 경기위원이 선수들과 동행하며 경기를 진행합니다. 따라서 별도의 플레이오프 스코어카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경기위원이 보고 있는데다, 세부 스코어보다는 누가 우승자인지를 정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오프 방식에는 서든데스 외에 2~4홀 플레이오프도 있습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오픈과 US여자오픈 및 US시니어오픈은 2홀 플레이오프를 합니다. 연장전을 두 홀 치러 합계 스코어로 승자를 정합니다.
영국골프협회(R&A)가 주관하는 브리티시오픈과 미국프로골프협회(USPGA)가 주관하는 USPGA챔피언십은 3홀 플레이오프를 합니다. 72홀 경기 후 우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공동 1위 선수들은 각기 다른 세 홀에서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그것을 합산해 챔피언을 가립니다.
2~3홀 플레이오프를 했는데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그 때부터는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로 바뀌어 연장전을 계속합니다.
2~3홀 플레이오프를 하는 대회의 경우에도 선수들에게 스코어카드를 적어내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플레이오프 역시 경기위원이 입회하기 때문에 굳이 선수들에게 스코어카드를 적어내라고 요구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