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재화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은 양국의 무역 분쟁 우려를 잠재우며 주식시장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유럽계 은행들의 실적 호조도 이날 증시를 지지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7.87포인트(0.37%) 오른 7510.3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96.49포인트(0.72%) 상승한 1만3574.8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52.78포인트(0.88%) 오른 6038.18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1.92포인트(0.45%) 상승한 425.54로 집계됐다.
중국은 다음 주 일부 미국산 재화에 대한 관세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자산시장은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이 양국의 2단계 무역 협상 여건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바리니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대체로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라면서 "시장은 바이러스 발생이 발표됐을 때 가장 약세를 보였고 이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바리니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이것은 그 이후의 반등이고 관세 발표 이전부터 시작됐으며 관세 발표는 그것에 더해졌다"고 진단했다.
기업 실적도 증시를 지지했다.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의 주가는 영업이익 증가 소식에 11.03% 뛰었고 이탈리아 유니 크레딧도 예상을 밑돈 손실로 8.18% 급등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 부결로 일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도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5% 내린 1.098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9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365%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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